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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: 2024-05-11
작성: 2024-05-11 22:41
2024년 1분기 드라마는 남편, 사랑하는 사람들의 배신이 가득한 드마들이 많아
무게감이 엄청났는데요, 2분기에는 계절과 맞게 달콤하고 살랑거리는 로맨스 드라마들이 줄을 짓습니다.
“... 이날 고사장 문밖에는 학부형들이 운집하여 있었고
학생 및 고사장의 분위기는 매우 엄숙하였다.”
1952년의 신문기사다. 눈앞에 수류탄이 떨어지는
진짜 전쟁통에서도 입시전쟁을 치르는 나라, 대한민국.
확실하고 안전한 계급 상승을 위해
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
이 나라 국민된 자의 올바른 자세다.
그러니 전 세계를 휩쓴 불황도, 역병도,
학원가의 네온사인을 꺼트릴 수 있을 리 만무하다.
전쟁도 못한 일을 감히 무엇이 해내랴.
사교육 또한 교육이라고,
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물결이자
거대한 산업이라고,
뒷머리 긁적이며 믿어 넘길 수밖에.
이 드라마는 우리가 이토록 오랜 시간 견고하게 쌓아올리고,
악독하게 지켜온 사교육 시장,
그 중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대치동을 배경으로 한다.
정려원, 위하준, 소주연, 김종태, 김정영, 길해연, 서정연, 오만석 등
<졸업> 인물관계도 (출처 TVING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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